사진은 지난해 12월20일 열린 수원시청 여자아이스하키팀 창단식 모습.(사진=수원시)

[수원일보=강한서 기자] 염태영 수원시장이 제안한 ‘한·중·일 여자아이스하키 연합리그' 창설이 실현될 전망이다.

르네 파셀(Rene Fasel) 국제아이스하키연맹(IIHF) 회장은 지난달 29일부터 이달 6일까지 카자흐스탄에서 열린 ‘2019 IIHF 아이스하키 세계선수권 디비전 1 그룹 A 대회’ 기간 중 정몽원 대한아이스하키협회 회장을 만나 남북한과 중국, 일본으로 구성된 ‘동북아시아 여자아이스하키 국가연합리그’ 창설 계획을 밝히고, 한국의 협조를 부탁했다.

정몽원 회장은 파셀 회장의 제안에 공감하고, 동북아 여자아이스하키리그 창설 · 출범에 적극적으로 협력하겠다고 밝힌 것으로 알려졌다.

염태영 시장은 “동북아시아 여자아이스하키 리그가 창설되면 우리나라 여자아이스하키 발전에 큰 힘이 될 것”이라며 “르네 파셀 회장의 제안을 환영한다”고 밝혔다. 이어 “수원시청 여자아이스하키팀이 동북아시아 리그에 참여해 좋은 성적을 거둘 수 있도록 적극적으로 지원하겠다”고 덧붙였다.

염태영 시장은 지난해 12월20일 열린 수원시청 여자아이스하키팀 창단식에서 수원시청 여자아이스하키팀과 북한의 6개 여자아이스하키팀의 정기교류전과 한 · 중 · 일 여자아이스하키리그 창설을 제안한 바 있다. 이날 창단식에는 정몽원 회장도 참석했다.

동북아 여자아이스하키리그가 창설되면 수원시청 여자아이스하키팀의 경기력 향상과 저변 확대에 큰 도움이 될 것으로 보인다. 국내 유일의 여자아이스하키 실업팀인 수원시청 여자아이스하키팀은 국내에 상대할 팀이 없어 어려움을 겪어왔다.

수원시청 여자아이스하키 선수단은 김도윤 감독을 비롯한 코치 2명, 선수 13명 등 16명으로 구성됐으며, 선수 13명 중 8명은 평창동계올림픽에 참가했다.

염태영 수원시장은 “평창동계올림픽 여자아이스하키팀의 평화유산을 계승하고 발전시키기 위해 실업팀을 창단했는데, 동북아리그가 창설되면 목표에 한 발짝 다가설 수 있게 된다”며 “수원시청 여자아이스하키팀이 남북교류의 마중물이 될 수 있도록 더욱더 노력하겠다”고 말했다.

 

 

 

강한서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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